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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만 하지 않았다면일반 2024. 12. 14. 00:03
일단 탄핵과 구속 등 급한 불부터 꺼야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윤석열 대통령 개인이 미친놈"이라고 속편하게 여기는 것이 불편합니다. 갈수록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한국 정치판이 거부권과 탄핵을 반복하다 계엄에까지 이르렀다고 해석해보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4.10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갖고 있는 거부권만으로는 의석 파워를 쥐고 있는 민주당의 게임 상대가 되지 못 했습니다. 그러면 정치 현실을 인정하고 야당의 뜻을 받아들이고 타협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 정치가 아닌 유튜브 속 극우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던 윤 대통령은 모든 걸 한 번에 반전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계엄 카드를 꺼내버렸고 끝내 자멸 직전 상태에 빠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만약 12월2일로 돌아가게 된다면 계엄이 아니라 야당 규탄 성명을 내고 물밑에서 정치 협상을 시도했어야 합니다. 그랬다면 난국이 풀렸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늦었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야기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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